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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을 놀이터·교장선생님 훈화 말씀...도쿄올림픽 폐막식 ‘혹평’

2020 도쿄올림픽이 감동과 논란의 명암 속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올림픽 폐막식의 여운이 길다. 폐막식의 기획 관련 논란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일본 현지인들은 “일본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는 올림픽 폐막식의 내용이 지루한 데다가 일본 자국민만을 고려한 배타적인 퍼포먼스로 이뤄졌다는 데 있다. 지루하고 배타적인 공연으로 인해 폐막식에 참가한 선수들은 바닥에 엎드려 자신들의 핸드폰을 만지거나 일찌감치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이날 폐막식에선 ‘도쿄의 얼굴들’이라는 소제목으로 도쿄의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여러 댄서, 배우들이 총출동했고, 도쿄 어느 공원의 휴식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정말 어느 ‘마을의 놀이터’ 수준이었다. 퍼포먼스를 취하는 배우들은 서로 다양한 무리를 지어 각기 다른 인물들의 조화를 보여주고자 했지만, 길고 지루한 상황과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번잡한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다. 폐막식의 주인공이어야 하는 선수들은 변두리로 내몰렸고, 이들은 결국 폐막식에 흥미를 잃고 각자 SNS를 통해 팬들과 만나거나 일찍이 현장을 떠나버리는 선택을 했다. SNS에선 이러한 기획에 많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지난 베이징·리우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의 폐막식엔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불만을 뿜었다. 이들은 “이전 올림픽 폐막식에 비해 지나치게 수수하고 간소했다. 게다가 전반적 조화가 없었다. 일본이 1년이나 유예시간을 가졌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러한 폐막식을 기획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애니메이션이라도 넣지 그랬나”라며 비판했다. 이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의 인사말 시간이 길고 지루해 선수들의 흥미를 잃게 했기 때문이다. SNS에선 이 시간이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 같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일본 선수단은 인사말을 잘 듣고 있다. 학창시절 교장선생님께서 단련해 주신 훈화 말씀 덕분인가보다”며 비꼬아 표현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 역사를 뒤흔들 수많은 변화의 패러다임이 많이 나왔음에도,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마치 1960년대에 머무른 구성과 성격을 보여줬다. 이러한 기획은 자국민의 추억을 건드리는 작은 ‘놀이터’를 만들었을 뿐, 결국 국경을 초월한 선수 전체의 조화를 이끌지 못했다. 또 이후 진행된 파리올림픽 소개 영상이 더 시선을 잡아끌면서,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파리올림픽 소개 영상을 위해 존재하는 ‘애피타이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KBS 도쿄올림픽 폐막식의 중계를 맡은 배우 송승환도 뼈가 있는 발언을 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송승환은 “이번 도쿄올림픽 폐막식의 태마는 조화와 배려다. 하지만 이 조화와 배려를 일본이 자국민끼리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주변 국가들과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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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산 꽃다발 둘러싼 한일 갈등 ‘방사능 우려VS원전 회복’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후쿠시마산 꽃다발이 주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 언론은 방사능 유출 위험이 있는 꽃다발에 우려를 표했고, 이러한 보도에 일본 언론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26일(한국시간) “한국 언론의 근거없는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회복(Recovery)’의 키워드를 강조해왔다. 올림픽 조직위의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은 “지진 재해로 일본이 타격을 받았을 때, 따뜻한 손길을 세계적으로 받았다. 그 감사의 기분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올림픽 의미를 ‘회복’으로 한 데 대한 이유를 밝혔다. 올림픽 조직위는 이러한 회복의 의미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 후쿠시마산 꽃다발을 ‘빅토리 부케’로 제공하고 있다. 꽃다발에 사용되는 꽃 종의 원산지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으로 후쿠시마 원전 피해 등을 극복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꽃다발에는 미야기현 해바라기, 이와테현 용담화, 그리고 후쿠시마현의 꽃도라지가 주를 이룬다. 조직위는 해당 꽃다발이 “부흥의 진전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해당 꽃다발을 통해 “피해 지역이 재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해당 꽃다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당 꽃다발에 방사능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이 원전 사고 지점에서 100km 근방에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언론은 해당 꽃다발이 방사능에 유출됐을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이러한 보도에 크게 반발했다. 매체는 “한국은 여태 일본 방사능 영향에 대한 강한 저항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히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그저 트집을 부리고 있다”며 분노했다. 또 “한국 측에선 방사능 우려 때문에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거부하고 자체 도시락을 제공하는 중이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매체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엄격한 기준 속에서 일본산 식재료는 9년 연속 방사능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이게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의 결실이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데 그저 소문으로 일본을 공격하는 일은 오히려 오해와 편견을 자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체육회 측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별도로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한식 도시락을 통해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선수들이 선수촌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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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유대인 희화화’ 개막식 연출가 논란 끝 해임

2020 도쿄올림픽 관계자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 직책을 맡은 고바야시 겐타로(48)를 해임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23일이다. 고바야시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1998년 참여한 한 콩트에서 “유대인 대량 참살 놀이하자”라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과거 일이지만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시모토 세이코(57) 조직위원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회식을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한다”며 “우리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회식을 준비해 왔지만, 최근 도쿄올림픽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회식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다.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고바야시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임했지만, 인권단체는 고바야시가 한 대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사이먼 비젠털 센터의 에이브러햄 쿠퍼(71) 부학장은 “아무리 창의적인 사람이라도 나치에 의한 제노사이드(인종 학살) 희생자들을 조롱할 권리는 없다”며 “도쿄올림픽에 이 사람이 관여하는 것은 600만 명의 유대인에 대한 기억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 논란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9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오야마다 케이고는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을 고백하는 인터뷰가 논란이 돼 자진해서 사퇴했다. 더 앞선 2월에는 모리 요시로 전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이사회에 여성이 많아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발언해 논란 끝에 사임했다. 3월에는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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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펜싱 감독,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 비판 “지금이 중세시대?”

2020 도쿄올림픽이 이번엔 선수촌 시설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 논란을 보도하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의 입장 발표를 소개했다. 최근 러시아 언론은 도쿄올림픽 시설에 대해 혹평하며 선수들의 휴식 제공에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 펜싱 대표팀 감독 일가르 마메도프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시설이 ‘중세시대’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메도프는 러시아 언론에 “올림픽 선수촌 시설이 이렇게 최악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러한 선수촌 시설은 21세기 일본이 아닌 중세시대 수준이다. 나보다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은 선수촌에 TV나 냉장고조차 없으며, 4~5인을 수용하는 방에 화장실도 단 하나 뿐이어서 선수들 이용에 불편함이 심하다고 보도했다. 또 상대적으로 장신인 러시아 선수들에게 욕실과 침실 등이 모두 과하게 작다며 시설이 선수들 컨디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체구가 큰 선수들의 머리가 선수촌 실내 욕실 천장에 머리가 닿는 사진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떠돌았다. 또 일명 ‘골판지 침대’로 불리는 선수촌 침대가 논란이 됐다. 내구성이 부족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작은 침대여서 ‘성관계 방지 침대’가 아니냐는 조롱도 받았다. 이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무토 토시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며 시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촌은 선수들과 경기 스태프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그렇기에 선수들의 모든 불만을 수용하고 개선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회 회장도 신속히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TV, 냉장고 등 미흡한 시설을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사과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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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은 ‘논란+사퇴 종합세트’

이런 올림픽이 있었나.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올리기도 전부터 각종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다. 조직위원회와 개회식 준비의 주요 인물들이 논란 속에 연이어 사퇴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뮤지션 오야마다 케이고가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오야마다는 학창시절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을 인터뷰에서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끔찍했다. 장애인 친구에게 배설물을 먹였다는 내용이었다. 오야마다가 음악감독이 된 후 과거 인터뷰를 찾아낸 사람들이 이 내용을 문제삼자 논란이 폭발했다. 오야마다는 이에 대해 사과했고, 조직위원회는 그를 해임하지 않았다. 그렇게 버티다가 논란이 점점 더 커지자 결국 오야마다는 19일 밤 트위터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도쿄올림픽 주요 인사의 논란 후 사퇴 첫 테이프는 조직위원장이 끊은 바 있다.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이사회에 여성이 많아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발언해 ‘여혐 발언’ 논란 끝에 사임했다. 후임자도 문제였다. 조직위는 논란을 의식해 여성 위원장인 하시모토 세이코를 새로 선임했다. 그런데 하시모토는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이후 뒤풀이 행사에서 당시 동석했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무리하게 키스했던 것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이 됐다. BBC방송, AP 통신 등 외신까지 이를 보도했다. 하시모토는 사임하지 않고 아직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야마다를 비롯해 개·폐회식 예술팀의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 팀은 거의 지뢰밭 수준이다. 지난 1월에는 연출 담당으로 선임했던 광고사 덴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가노 카오루의 직장 내 괴롭힘이 문제가 됐다. 당시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카오루가 사내 직원들을 괴롭힌 것으로 사내 징계를 받게 됐다”라며 “이에 따라 1월 7일 조직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3월에는 예술팀 총감독이 물의를 빚었다. 사사키 히로시 총감독이 여성 외모 비하를 서슴없이 꺼낸 것이 일파만파 퍼졌다. 일본 인기 탤런트인 와타나베 나오미의 외모를 돼지에 빗대 '올림핏구(Olympic+Pig)'로 변신시키자는 비하 내용의 개막식 연출안을 팀 내 메신저에 공유한 내용이 발단이 됐다. 문제의 연출안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에 부딪힌 사사키 감독은 바로 사의를 표해야 했다.여기에 오야마다까지 사임하면서 개폐회식 예술팀에서만 세 명이 논란 끝에 물러났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1 09:58
스포츠일반

중세 일본?…TV와 냉장고 없는 선수촌, 진땀 쏟는 조직위

"여기는 중세의 일본 같다."(러시아 선수단)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연일 선수촌 시설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진땀을 쏟고 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은 일본 도쿄 하루미에 지어졌다. 건물 21개 동, 방 3600개로 조성됐다. 대회 기간 최대 1만8000명이 이곳 선수촌에 투숙한다. 그런데 선수촌 투숙객의 불만이 늘고 있다. 앞서 골판지로 제작된 침대, 너무 낮은 화장실 천장 등 이용에 불편한 점이 선수들을 통해 소개됐다. 러시아 선수단은 선수촌 방에 4~5명이 머무는 방에 화장실이 1개 밖에 없고, TV와 냉장고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9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일가 마메도프 러시아 펜싱대표팀 감독은 "21세기 일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놀랐다. 선수들이 딱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치러진다. 선수단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다. 또 도쿄의 폭염까지 고려해야 한다.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촌에서 지내려면 TV와 냉장고 등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하고, 화장실도 넉넉하게 마련돼야 한다. 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서 "선수촌은 관계자와 선수 모두에게 편안한 장소여야 한다. 의견을 듣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조직위 회장(위원장)도 "확인 후 즉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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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스폰서' 라쿠텐의 미키타니 회장, 이번엔 바흐 IOC 위원장 저격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이자 바르셀로나 스폰서인 라쿠텐의 회장 미키타니 히로시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발언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15일 미키타니 회장이 바흐 IOC 위원장의 발언을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쿄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방문했다. 그는 격리 후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과 만났다. 바흐 IOC 위원장은 당시 회담을 여는 연설을 시작했는데, 심각한 말실수를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 국민들(Japanese)이 안전하게 대회가 운영되는 것”이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국민들(Chinese)”이라고 실수했다. 이후 곧바로 정정해 말했고, 통역이 그의 발언을 생략하고 넘어갔지만, 현지 언론은 바흐의 실수를 집중 조명했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쿠텐 회장 미키타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흐 위원장의 말실수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어떻게(なんと)...”라고 썼다. 개최국이 어딘지도 모른다는 것에 당황스러움과 분노를 함께 표한 것이다. 한편 미키타니 회장은 지난 7일 우스만 뎀벨레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동영상 파문에 분노하며 바르셀로나에 공식 항의를 개시하기도 했다. 뎀벨레와 그리즈만은 2019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때 일본인 직원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영상을 찍었고, 해당 영상이 유출되자 많은 비판을 받으며 사과했다. 서지수 기자 2021.07.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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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조직위원회와 첫 만남에서 말실수... "중국인들 위해 안전 개최해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올림픽 개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일본 NHK 방송은 13일(한국시간) “바흐 위원장이 일본 도쿄시 쥬오쿠에 위치한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과 회담을 열어 올림픽 안전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며 “바흐 위원장은 준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올림픽을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올림픽 개최를 성공시키자며 뜻을 모았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이날 “여러 문제가 있지만 해결할 수 있도록 매일 힘을 모아 노력 중이다”라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IOC가 잘 지도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잘 준비된 대회다”라고 조직위원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회담을 여는 첫 연설에서 “IOC와 조직위원회의 공통 목표는 모든 선수, 모든 대표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국 국민(Chinese), 일본 국민들(Japanese)을 위해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하는 것이다”라며 실수한 후 바로 정정해 말했다. 미국 AP 통신은 “바흐의 발언은 통역이 생략하고 넘어갔지만, 현지 매체들에 의해 곧바로 보도되어 SNS에서 비판받았다”고 전했다. 바흐는 이날 연설을 마치며 일본어로 “간바리마쇼(힘내자)”라고 외쳤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1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요시히데 총리와 만난 후 16일 원폭 피폭지였던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올림픽과 세계 평화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존 코츠 IOC 부위원장 역시 같은 날 나가사키를 방문해 IOC의 메시지를 함께할 예정이다. 다만 현지 반대가 만만치 않다. AP 통신은 일본 교도 통신 보도를 인용해 “히로시마의 한 단체가 바흐 위원장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바흐의 숙소 앞에서 바흐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도 있다”면서 “일본 여론조사에서 50~80%가 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현지 여론이 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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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외국인 선수 위한 버스 투어 실시 계획

도쿄올림픽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도쿄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하나버스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올림픽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관광을 위해 ‘하나버스 투어’를 기획했으며 이를 실시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이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대신,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수단과 외부의 접촉을 차단하는 방편으로 ‘버스 투어’가 가장 적합하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관광지 직접 투어나 관광객 환영식은 불가능하지만, 버스 투어는 버스 안에서 경치를 보는 것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아주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또 올림픽에 참여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대회 시작 5일 전에 입국해 각 경기가 끝나면 이틀 안에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는 엄격한 제약에 놓여 있다. 코로나 19 감염을 통제하고 시간 제약을 두는 상황에서 버스 투어 정도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게다가 선수촌에 선수와 코치가 타는 셔틀버스가 있어 이를 관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버스 투어를 제공할 관광버스 회사도 충분해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경기 대회 조직 위원회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도 행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매체는 버스 투어가 실현된다면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 미국 NBA 스타 케빈 듀란트 등 세계적 스타 선수들이 버스에서 손을 흔들며 도쿄 중요 관광지를 투어할 수 있다며 기대를 모았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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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토마스 바흐(68·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와 관련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외로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IOC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림픽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결정은 안전한 대회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수십억 명의 전 세계인이 모두 중계 화면 앞에서 여러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그로 인해 여러분의 올림픽 꿈이 이뤄지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1년 미뤄졌고, 최근에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감함에 따라 무관중 경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전체의 96%가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에게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외롭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며 "여러분의 진정한 팬들과 가족, 친구들의 응원을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대회 준비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8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은 "이번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위원회의 명칭이 '이제 시작이다'(Here We Go)"라고 소개하며 "정말 이제 시작이다. 여러분들을 도쿄로 초대하며 곧 올림픽 대회장에서 만납시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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